평생 자산 결정하는 사회초년생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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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자산 결정하는 사회초년생 재테크
  • 성기노
  • 승인 2017.07.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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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에게 재테크는 어찌 보면 남의 일처럼 들릴 때도 있다. 아직 자산이 넉넉하지 않고 돈 쓰일 데가 많아 재테크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재테크는 분명히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마음으로 출발해야 한다. 20대에 자산에 대한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 일찍 시작한 또래들보다 훨씬 뒤쳐질 가능성이 크다. 부모님이 부자가 아닌 이상, 20대부터 재테크는 필수 중의 필수다.


사회초년생의 자산관리는 단기적으로 결혼자금 마련, 중기적으로는 주택자금 마련, 장기적으로는 자녀교육비 마련과 노후준비자금 마련 등으로 구분된다.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평균 자산은 23000만원으로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보다 8000만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적도있다. 반면 부채는 1000만원 더 적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목돈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지금부터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1. 구체적인 재무 목표 세우기


1) 목표 세우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결혼자금이나 4년 후 5000만원을 모으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재무 목표를 고민해야 한다. 소비는 한 번 늘면 줄이기 힘들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없애고 학자금대출 같은 이자비용이나 통신비 등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좋다.


Tip. 월 수익의 10% 내외를 활용해서 자기계발을 시작해야 한다. 앞으로의 수익을 높이는 시작이 된다. 경제 신문 읽기, 재테크 스터디 등 재테크를 공부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가계부와 체크카드

가계부를 작성하면 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엑셀, 다이어리 등을 활용하면 좋다. 처음엔 좀 귀찮지만 자꾸 하다 보면 재미도 생긴다. 가장 쉽고 간단한 재테크 방법이다. 만약 너무 귀찮다면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가계부를 작성하지 않아도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통장 안에 들어있는 액수만큼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지출 내역도 체크 가능하다.


Tip.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카드를 멀리해야 한다. 갖고 있으면 쓰게 된다. 훗날 엄청난 이자와 함

께 되돌아온다.


2. 나에게 맞는 맞춤 보험 가입하기

병원에 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질병이나 사고로 치료를 받을 경우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의료비를 정해진 한도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은 필수로 가입해야 한다. 그 외의 보험은 제대로 된 설계를 받아 나에게 꼭 필요한 것만 가입한다. 보장 내역과 보험료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가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Tip. 보험료는 내 소득의 8%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3. 목표에 맞는 상품 알아보기

재무 목표별로 준비 기간에 따라 은행·증권·보험 상품을 알아본다. 종잣돈 마련을 위한 투자도 목표가 필요하다. 단기(3년 미만)적으론 은행 예·적금과 함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채권형펀드를, 중기적으론 증권사 주식형펀드를, 장기(10년 이상)적으론 보험사의 보장성보험이 아닌 저축성보험을 추천한다.


1) 주식형 펀드

국내 주식형 펀드는 비과세 상품이고 해외 주식형 펀드는 3000만원 한도로 10년까지 매매차익·환차익·평가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2) 채권형 펀드

채권형펀드는 안전성 평가를 꼭 해야 하고, 수익률이 높지 않아도 꾸준히 우상향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일반형 ISA

5년 후를 목표로 목돈을 마련한다고 싶다면 일반형 ISA가 적합하다.연봉 5000만원·근로소득 3500만원 이하라면 250만원 수익까지 비과세, 이후 9.9%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이면 비과세 혜택 한도는 200만원이다.


4) 적립식 펀드

적립식 펀드는 주기적으로 돈을 납입해 돈을 모으며 펀드 운용수익을 챙길 수 있다. 일반 펀드보다 원금손실 위험도 낮다.


5) 풍차돌리기!

재테크가 낯설고, 돈 모으는 재미를 느껴본 적 없다면 풍차돌리기부터 시작해보라. 풍차돌리기는 52(1)동안 매주 소액의 금액을 늘려가는 저축 방식이다. 첫 주에 1,000원을 넣고, 매주 1,000원씩 늘려가면 된다. 이렇게 진행하면 마지막 주에는 52,000원을 넣게 되고 52주 저축에 성공하면 1,378,000원이 모인다. 첫 주에 52,000원을 넣고 매주 1,000원 씩 줄여가는 방법으로 해도 괜찮고, 재무상황에 따라 2,000~3,000원 씩 늘려도 좋다.


Tip.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금을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급할 때, 적금이나 보험을 해지하지 않도록 한 달 생활비의 1.5배 정도의 비상금을 준비해둔다.


4. 주택자금 마련하기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알아봐야 한다. 총급여가 7000만원이 안 되면서 집이 없는 경우 일반 적금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추천한다. 주택청약저축 금리 년 이상이 연 1.8%로 다른 적금보다 낮은 편이나,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데다 오래 가입할수록 주택청약을 하는 데 유리하다.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240만원 한도.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인 근로자) 15세 이상 29세 이하 근로소득자는 청년형 ISA를 통해 3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중도해지 시 비과세 혜택은 없다.)


5. 노후준비 시작하기

노후준비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20대에 노후준비를 시작하면 10년 앞선 복리효과와 인생의 황혼을 누릴 수 있다. 나이가 점점 들어보면, '아, 이젠 늦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반드시 온다.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를 활용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소 5년 이상 장기적으로 돈을 굴릴 의지가 있거나, 은퇴 이후 찾을 노후 자금을 준비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회초년생에게 추천한다.


우리나라의 현재 남자 기대수명은 79, 여자는 85.2세이다. 50년 후인 2065년에는 기대수명이 남자 88.4, 여자 91.6세로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60세에 정년퇴직을 해도 노후 생활기간이 평균 30년으로 늘어나는 만큼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은퇴준비는 생존하는 동안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창출되는 '연금'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부부 중 한 사람만 받는다면 부부기준 최소생활비(174만원)를 절반밖에 충족할 수 없는 만큼 부부 모두가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가입기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퇴직연금은 중간정산 없이 만 55세 이후 꼭 연금으로 인출해 노후생활비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Tip. 결혼 계획이 없다면 연금저축보험을 활용하라. 싱글족은 배우자 공제, 자녀 양육비 공제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에 연금저축보험으로 연간 납입액 400만 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받는 것이 좋다.


재테크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회초년생들이 많다. 무조건 안 쓰고 저축하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 재테크는 씀씀이를 적절하게 해주는 일종의 길잡이다. 원칙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후회하게 된다. 일찍 시작하면 그만큼 돈이 쌓이는 것도 늘어난다. 재미도 늘어난다. 재테크는 인생의 친구다. 돈을 벌어다주는 백해유익한 친구인 것이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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